(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감천항에 국내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이는 '패시브 하우스'형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는 서구 암남동 감천항 동편부두 내 항만종사자 편의시설을 에너지 절약형 건물인 패시브 하우스로 짓는다고 21일 밝혔다.
5억원을 들여 짓는 이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주차장, 화장실, 휴게실, 탈의실 등을 갖춘다.
항만공사는 감천항 동편부두 내 공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항만근로자와 이용객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이 건물을 짓는다.
내년 2월에 준공할 이 건물은 국내 항만 최초로 '패시브 하우스' 형태로 설계됐다.
패시브 하우스는 단열기능을 높이고 태양광 등 자연 에너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건물을 말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항만을 구현하는 부산항 그린포트 계획에 따라 처음으로 패시브 하우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항만 내에 짓는 건물에도 이를 적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