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저가 추석 선물세트가 부산지역 유통업체 매출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5만원 미만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은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이달 15일 이후 5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늘었다.
특히 5만원 미만의 저가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추석 때보다 30배가량 증가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 판매를 시작한 이달 11일부터 일주일간 기록한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상승했다. 그 덕에 백화점 전체 매출액도 20%나 늘었다.
생활용품이나 한차·커피, 가공식품 등의 매출이 56∼240% 증가하는 등 저가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 덕이다.
실적 호조 덕에 유통업계는 저가 위주의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배가량 늘렸다.
실적 부진을 우려한 유통업계가 상품 할인과 무료 배송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은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품목별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사은행사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할인점인 메가마트는 최대 50% 할인행사와 함께 상품권 증정이벤트, 무료 택배 서비스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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