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강소휘-표승주 삼각편대 앞세워 KGC인삼공사 격파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스피드 배구'로 무장한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GS칼텍스는 2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5-22 23-25 25-15 15-9)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2일 열리는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23일)에서 맞붙는다.
3년 만에 컵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 GS칼텍스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세네갈 출신 외국인 주포 파토우 듀크(26점)를 중심으로 강소휘(25점), 표승주(21점) 삼각편대가 골고루 위력을 뽐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31점)가 제 몫을 다했으나 한송이(16점)의 득점 가세가 아쉬움을 남겼다.
KGC인삼공사가 1, 3세트, GS칼텍스가 2,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다.
4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5점을 몰아치며 경기의 흐름을 돌려놓은 표승주가 5세트에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표승주는 5세트 4-4 접전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강소휘는 중앙 후위 공격으로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의 주포 알레나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점수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가 다시 추격에 나서자 GS칼텍스는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12-6으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GS칼텍스는 듀크의 2연속 득점으로 14-8,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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