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을 '불량 국가'로 지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21일(현지시간) 국가지도자운영회의(Assembly of Experts) 위원들과 만나 "트럼프의 유엔 연설은 바보스럽고 극히 추하며 흉측했다'며 "그는 카우보이와 깡패나 쓰는 언사를 동원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의 연설은 거짓말투성이였고 분노와 좌절, 경망스러움을 드러냈다"면서 "미국의 엘리트층은 그런 대통령을 가진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의 존재와 영향력 때문에 미국과 시오니즘 정권(이스라엘)이 중동에서 꾸미는 음모와 저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그들이 화를 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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