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추자도 절경에 참굴비 맛까지

입력 2017-09-22 11:00   수정 2017-09-22 11:05

[주말 N 여행] 제주권: 추자도 절경에 참굴비 맛까지

추자도 참굴비 축제에 제주 탐라문화제 열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23∼24일) 제주는 흐리다가 구름이 많겠다.

제주의 부속섬 추자도에서는 이 지역 특산물인 참굴비를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는 제주인의 문화 축제 '탐라문화제'가 펼쳐져 가을 제주를 풍성하게 한다.


◇ 흐리고 구름 많음

토요일인 23일은 대체로 흐리고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1도, 낮 최고기온은 25∼2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4일은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0도, 낮 최고기온은 26∼27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 추자도 참굴비 맛보고, 절경 감상하고

제주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추자도에서는 '추자도 참굴비 축제'가 열린다.

추자도는 제주도 본섬에서 57㎞나 떨어져 있어서 해상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들어가기조차 어렵다. 한 해에 제주와 추자를 오가는 배가 뜨는 날이 200일 정도밖에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아직 우도, 마라도 등 제주의 다른 부속섬에 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어종이 잡혀 낚시객들에겐 이미 소문난 장소이며, 섬 곳곳에 사람 발길이 덜 닿은 절경이 숨겨져 있어 힐링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추자도의 맛과 멋을 대내외에 알리고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이번 참굴비 축제는 '힐링의 섬 추자도로 GO! GO!'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2012∼2015년 제주 우수 축제로 선정된 추자 참굴비 대축제에서는 맛좋기로 소문난 참굴비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어로문화를 바탕으로 마련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서는 해산물 한 그릇 요리 경연, 후릿그물 체험, 맨손 고기잡기, 굴비엮기, 갯바당 바릇잡이, 가족낚시대회 등 추자의 청정한 수산물을 맛보고 독특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추자경관사진전, 특산물 판매, 굴비 시식행사, 추자예술인 예술작품 전시 등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축제 프로그램 외에도 추자 올레길(18-1코스)을 걸으며 아름다운 추자의 경치를 만끽할 수도 있다.

추자 올레길에는 추자10경의 하나인 직구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봉골레산 노을길(1.9㎞), 영화 '나바론 요새'에 나오는, 깎아지른 절벽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나바론 하늘길(2.5㎞), 일출 모습이 장관인 돈대산 해맞이길(3.3㎞), 천주교 111번째 성지인 황경한 묘역 순례길(2.2㎞) 등이 포함돼 있다.

축제 기간 관광객과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추자도에 올 수 있도록 제주∼추자 항로의 정기 여객선인 퀸스타2호 운항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축제기간 퀸스타2호는 제주에서 오전 8시와 오전 11시 두 차례, 또 다른 여객선인 한일레드펄호는 제주에서 오후 1시 45분 한 차례 출항한다.







◇ '천년 탐라를 탐하다' 제주인의 잔치 탐라문화제

문화로 하나되는 제주인의 잔치 제56회 탐라문화제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제56회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첫사랑의 설렘으로 천 년 탐라 탐하다!'란 주제로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토요일(23일)에는 학생들이 민속가장, 민속예술, 풍물놀이 경연 등을 펼치는 학생문화축제와 제주어 축제, 버스킹 공연, 문학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토요일에는 도내 43개 읍면동 출연 단체와 개인 등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주문화 가장 퍼레이드가 중앙로 사거리에서 산지천 특설무대까지 진행돼 이 일대를 흥겨운 잔치 분위기로 가득 채운다. 가장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가면, 춤,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문화를 표현하며 행렬을 이룬다.

가장 퍼레이드 후에는 일본 요코하마, 중국 취안저우 등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공연과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져 제주시 원도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일요일(24일)에는 탐라문화 가장 경연과 청소년 문화축제 결선, 예술문화행사, 제주어 축제, 다양한 동아리와 공연팀이 마련한 참여문화행사와 버스킹 등이 진행된다.

행사는 일요일 오후 산지물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폐막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행사 기간 무형문화재 공개시연·작품전시와 체험행사, 제주교육박물관·민속자연사박물관·돌문화공원·제주대박물관 등이 마련한 '찾아가는 제주문화 박물관', 중국 문화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옛 코리아극장에서 산지천까지 이르는 구간(문화의 길)과 산지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제주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각 기관·단체가 마련한 홍보·판매 행사 부스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행사장 내 음식점 운영을 최소로 줄이고, 주변 음식점·카페·편의점 정보 등을 담은 지도를 제작해 배부한다.

7대의 셔틀버스를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과 제주종합경기장 2곳에서 확대 운영하고, 관람객이 쉴 수 있는 파라솔을 탐라문화광장 곳곳에 설치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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