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시청 7급 공무원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4급 이상 간부들을 모아 개선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시와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시청지부에 따르면 박 시장은 20일 오후 3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4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300여 명을 소집해 이번 일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간부들은 불필요한 일 줄이기, 관리자급 간부의 태도 개선, 조직 전반에 대한 용역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직원들이 느낀 아픔에 공감하고, 추후 노조와도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약 30분간 의견을 들었고, 간부들은 박 시장이 자리를 뜬 이후에도 약 30분간 더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세상을 떠난 7급 공무원의 유족과도 면담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고인이 평소 "업무가 힘들다"고 종종 토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