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식량 부족국으로 재지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FAO는 지난 21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7개 식량 부족국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지난 4∼6월 가뭄과 관개용수 공급 부족을 올해 수확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FAO는 올해 북한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은 45만8천t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외부로부터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이 68만5천t에 달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33% 줄었다.
FAO가 이번에 지정한 37개 식량 부족국가는 아프리카 지역이 29개 나라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는 북한을 비롯해 시리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미얀마 등 7개국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제외한 식량 부족국은 남미 대륙의 아이티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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