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포장재공장 화재 합동감식…"정전기 착화 추정"

입력 2017-09-22 10:05   수정 2017-09-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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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포장재공장 화재 합동감식…"정전기 착화 추정"

공장 내 LP가스 연료통 폭발로 반경 100m 파편 피해

(광주=연합뉴스) 최해민 강영훈 기자 = 20여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광주 포장 완충재 제조공장 화재는 생산작업 중 발생한 가스가 정전기로 인해 착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22일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에 나섰다.




21일 오후 5시 5분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포장 완충재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고 30여분 뒤 공장 내부에 있던 LP가스 연료통(2t)이 폭발하면서 파편이 최대 100m까지 날아가 인근 교회 외벽이 파손되고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났다.

폭발을 동반한 이날 불로 소방관 3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을 포함, 총 26명이 부상했다.

부상한 공장직원은 4명으로, 모두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18명은 인접한 공장직원과 주변에 있던 시민 등이다.

인접 공장직원 중 1명은 폭발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공장건물 4개 동 가운데 3개 동(1천㎡)이 불에 타고, 폭발에 따른 파편도 비산하면서 소방서 추산 8억7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진화 후 조사에 착수한 소방당국은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발포가스에 정전기로 인해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경찰과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합동감식팀을 꾸려 오전 10시부터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팀은 화재원인 조사와 함께 LP가스 연료통 폭발 시점과 원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감식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2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goal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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