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동·법정동 헷갈리네'…인천 청라도시 법정동 신설 추진

입력 2017-09-24 08:00  

'행정동·법정동 헷갈리네'…인천 청라도시 법정동 신설 추진

청라도시 주민들 하나의 법정동 요구 민원 '봇물'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청라동'이 신설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청라국제도시의 청라동 법정동 신설 승인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가 신설을 승인하면 청라동 법정동 설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공적장부와 등기부등본상 지번을 변경하게 된다.

서구는 2011년부터 행정동과 법정동이 일치하지 않는 청라국제도시를 하나의 '청라동' 법정동으로 만드는 내용의 사업을 해왔다.

행정동은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 편의를 위해 자치단체가 주요 도로나 하천을 경계로 설정한 구역이며, 법정동은 법률로 정해진 동 단위 행정 구역을 뜻한다.

그러다 보니 하나의 법정동이 2∼3개의 행정동으로 나뉘는 등 법정동과 행정동 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의 행정동은 청라 1∼3동이며, 법정동은 연희동·경서동·원창동으로 나뉘어 있다.

행정동인 청라 2동의 경우 법정동인 경서동과 연희동에 걸쳐 있어 주민이 현재 거주하는 법정동이 정확히 어디인지조차 파악하기가 어렵다.

전출입신고를 비롯한 주민등록 업무는 행정동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되지만 토지 관련 업무를 보려면 법정동 주소를 알아야 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청라국제도시 인근 지역은 연희동·검암 경서동·신현원창동이라는 비슷한 행정동 명칭을 갖고 있어 주민들의 혼란을 더하고 있다.

서구는 이러한 불편을 없애고자 2011년에도 행정안전부에 청라동 법정동 신설 승인을 요청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향후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게 되면 청라동 법정동 신설이 필요하지 않고 주민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서구는 이후에도 법정·행정동과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올해 5∼6월 만19세 이상 주민 1천 명의 개별 설문·면담을 거쳐 인천시에 법정동 설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구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전입 입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청라동 법정동 신설이 필수적"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행안부의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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