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공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회의원, 대기업 총수, 영화감독, 탈북자, 기자, 평범한 회사원. 서로 연결고리가 없는 여섯 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관(棺) 속에 갇힌다. 칠흑 같은 어둠 속 좁은 관에는 공포와 가뿐 숨소리만 가득하다. 어떻게든 살아서 관을 빠져나가기 위해 자신의 행적을 더듬어가던 이들에게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누가 이들을 가둔 것일까. 이들은 과연 살아서 관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서울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관 속에 갇혀 매장당하는 6인의 이야기'(이하 관매육)는 제목 그대로 관 속에 갇힌 6명의 이야기다.
관 속에 갇힌 여섯 인물은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군상이다. 이들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며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시대의 비극을 만나게 된다.
심리 서스펜스극의 성격을 띤 연극은 6명의 배우가 러닝타임 내내 관 속에서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추구해 온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창작 신작이다.
사다리움직인연구소는 "이번 극은 매 공연 도전했던 우리만의 연기술과 새로운 형식뿐 아니라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의미가 더욱 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문화재단의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공연은 30일까지 이어진다. 노은정, 홍승균, 성원, 이중현, 이호철, 임진주 출연. 관람료 3만원. ☎ 070-4355-0010.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