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22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에서 중국에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결과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했고, 유럽에서도 사드에 따른 보복에 대해 같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여러 국가가 그에 대해 걱정도 하고 특히 유럽에서 중국의 불확실성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반응에 대해서는 "오늘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이 오지 않았다"며 "(부장이 오면)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장관에 해당하는 상무부 부장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양자 회담을 하지 못했지만, 실무급에서 우려를 전달했다는 의미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에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 아이템에 대해 지금 미묘한 시점에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행하던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미국 상무부에서 (철강 조사 관련) 공식 발표가 없고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연말에 있을 세제 개혁법 통과 때까지 보고서를 안 내겠다고 했다고 외신에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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