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 총격에 응사했을 뿐… 인도 군인도 1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과 인도가 영유권을 다투는 카슈미르에서 인도군의 국경을 넘은 총격으로 파키스탄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혔다.
22일 파키스탄 지오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시알코트 인근에서 인도군의 총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등 6명이 숨지고 모두 26명이 다쳤다고 파키스탄군이 밝혔다.
파키스탄군홍보기구(ISPR)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국경지대에서 먼저 공격해 응사했을 뿐이며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인도 경찰은 파키스탄군이 지난 6일간 카슈미르 지역 인도 군부대와 마을을 겨냥해 총격해 국경수비대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은 총격이 벌어진 국경지대에서 주민 5만여 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의 영유권을 다퉜으며 카슈미르를 분할하는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LoC)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치하고 있다.
두 나라는 2003년 국경에서 교전 중단에 합의했지만, 올해에만 300차례 넘게 합의를 위반하고 국경을 넘는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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