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22일 조합원 2천32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마련된 노사의 임단협 재합의안을 받아들일지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1천955명 중 1천105명(57.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기본급 6만2천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추석특별상여금 20만원, 내수시장 활성화 특별 인센티브 30만원 지급, 총회가결 시 10월 11일 유급 특별휴가, 복지시설 설치, 노조원 고용보장 협약서 작성, 서비스 직군 식비 7천원으로 인상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10차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하며 입장 차이를 좁혀 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한차례 나오기도 했지만,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이달 20일 재협상안이 마련됐고 이날 최종 통과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함에 따라 2015년 이후 3년째 무분규를 기록했다.
박동훈 사장은 "3년 연속 분규 없이 협상에 임해준 노조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당면한 내수, 수출 감소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11년과 2012년 연 2천억원에 이르는 적자 상황에서 회생노력으로 2013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SM6, QM6의 출시로 3천100억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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