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에 이어 스키 강국 오스트리아가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지 않으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 카를 슈토스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상황이 나빠지고 우리 선수의 안전을 더는 보장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의향을 내비친 것은 프랑스에 이어 오스트리아가 두 번째다.
앞서 프랑스의 로라 프레셀 스포츠 장관은 전날 라디오 방송 RTL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상황이 악화한 만큼 우리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한 프랑스 팀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스트리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7개의 메달을 따낸 동계 스포츠 강국이다.
독일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독일 올림픽위원회는 독일 대표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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