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총선 투표가 23일 오전 9시(현지시간)를 기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개표작업은 투표 마감과 동시에 시작돼 자정 이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은 3년 임기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로 50%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뉴질랜드를 이끌어갈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된다.
이번 총선은 국민당이 이끄는 중도우파와 노동당과 녹색당의 중도좌파가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지난 2008년 집권한 국민당 정부가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재신더 아던(37)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승리해 30대 여성총리가 탄생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그동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당이나 노동당 모두 과반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른 정당과 손잡고 연정을 구성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당의 멜리사 리 의원을 비롯해 노동당의 안 진 후보, 녹색당의 레베카 정 후보 등 3명의 한인 여성도 출마했다.
뉴질랜드 선거관리 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시행된 사전 투표에 총 98만5천530명이 참가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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