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9경기에서 2홈런 추가하면 개인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0-2로 뒤진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켄들 그레이브먼의 시속 152㎞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전날(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20홈런을 채운 추신수는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쐈다.
추신수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과 2015년 달성한 22홈런이다.
남은 9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추신수는 개인 홈런 기록을 바꿔놓는다.
추신수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1회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에는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2루 근처로 이동한 유격수에게 막혀 땅볼에 그쳤다.
9회 2사 2, 3루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525타수 139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포로만 한 점을 얻어 1-4로 패했다.
오클랜드는 2회 말 맷 올슨의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 말 제드 로위와 5회 맷 조이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추가점도 냈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3.5게임 차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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