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오래 걸리고 비싼 응급실 대신 동네 병원 이용"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 닷새(9월 14∼18일) 동안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대형병원의 151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는 12만8천명, 하루 평균 2만5천600명에 달했다.
추석 당일(3만명)과 그 다음 날(2만8천명)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1만3천명)의 2.3배, 주말(1만9천명)의 1.6배였다.
추석 다음 날 오전 9∼12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가 몰렸고, 추석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종일 환자가 많은 편이었다.
감기와 장염, 염좌, 두드러기, 발열 등 가벼운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평상시의 1.5∼2.7배 늘었다. 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사고로 인한 환자도 1.4∼2.6배까지 증가했다.
긴 연휴 동안 명절 준비와 장시간 운전, 환경 변화 등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안전사고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하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고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가 4만8천∼5만6천원 추가된다"며 "동네에 문을 연 병·의원과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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