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업계, 천정부지 스타 몸값 제동…제작비 40% 상한제

입력 2017-09-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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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V업계, 천정부지 스타 몸값 제동…제작비 40% 상한제




(선전=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지나치게 치솟았다는 비판을 받은 TV 드라마 스타들의 몸값이 내려갈 전망이다.

중국 드라마제작산업협회 등 4개 단체는 22일 TV와 온라인 드라마의 배우 출연료를 전체 제작비의 40%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내놨다고 펑파이(澎湃)가 보도했다.

즉각 시행되는 이 가이드라인은 제작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출연료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0% 상한제에 더해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가 전체 배우 캐스팅 예산의 7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배우 출연료가 제작비의 40%를 넘는 경우 제작자가 협회와 관련 단체에 설명하도록 했다.

앞서 중국의 미디어 규제 당국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이달 초 제작자들이 스타 파워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중국에서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는 집중포화의 대상이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월 일부 스타들이 부족한 연기력에도 출연료가 하늘을 찌른다면서 특히 적지 않은 배우가 목소리 더빙과 대역에 많이 의존한다고 비판했다.

시청률을 보장할만한 스타가 귀한 데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몸값 인상을 부추긴다.

중국청년보의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천402명 가운데 93.7%가 스타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는다고 답변했으며, 59.8%는 출연료 상한제에 찬성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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