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한인 멜리사 리(51) 의원이 23일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국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언론계 출신의 리 의원은 지난 2008년 정계에 진출한 이후 내리 4선의 위업을 달성했다.
리 의원은 이날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4선의 꿈을 이루어 기쁘다며 많은 한인이 헌신적인 도움을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차기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오는 26일 있을 첫 의원총회에서 함께 얘기해보겠다"고 말하고 하지만 뉴질랜드에 사는 한인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많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도 교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바탕이 돼야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한인들의 취업 문제에 대해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당이 제시한 정책 중에 초등학교에서 제2 언어를 교육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며 앞으로 한인 교사들이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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