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이시형(17·판곡고)이 이번 시즌 처음 참가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최종 9위에 올랐다.
이시형은 23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7-2018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6.87점, 예술점수(PCS) 52.80을 합쳐 96.6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60.64를 더해 157.31점으로, 전체 24명의 선수 가운데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시형은 이날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더블 러츠-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등 초반 3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수행했으나 후반부 들어 연이은 실수로 연기가 급격히 불안해졌다.
스텝 시퀀스 도중 한 차례 넘어진 이시형은 이후 트리플 러츠 점프를 시도하다 또 엉덩방아를 찧었고 마지막 더블 악셀 점프에서도 넘어졌다.
다른 점프 과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거나 싱글로 처리됐다.
이시형은 넘어지면서 빙판에 머리를 세게 부딪친 듯 연기를 마치고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점수를 기다리면서도 머리 앞뒤에 얼음 주머니를 갖다 대고 있었다.
지난 7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남자 싱글 2위를 차지한 이시형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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