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지만, 가족과 연락이 끊어진 홀몸노인과 다양한 이유로 보호 시설에 머무는 아이들에게는 이번 추석이 더욱 쓸쓸할 수밖에 없다.
24일 누리꾼들은 외로운 명절을 보내야 하는 홀몸노인·시설보호 아동들의 사연을 담은 연합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고 이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네이버 아이디 '59jj****'는 "가족이 없어 쓸쓸하고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못 하는 모습들이 가슴 아프다"며 "명절 때라도 따뜻한 양지에서 우리 이웃의 포근함을 느끼게 해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zksl****'는 "정말 시설에 있는 아이들은 너무 외로울 것"이라며 "TV라도 마음껏 보게 해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miqu****'는 "사회복지사 친구는 '명절에 집으로 가야 할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다며 시설에 머물려고 해서 명절 중간에 시설에 잠깐 들러야 하고 전화도 해봐야 한다'고 한다"며 "가정 폭력이 있어 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마음도 이해가 된다"고 씁쓸해했다.
'dhyu****'는 "명절인데도 치매 걸린 부모 모시는 거 싫어해서 어쩔 수 없이 명절에도 치매 요양원 운영하는 곳 많던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다음사용자 '깡냉이'도 "정부는 이런 부분을 잘 살펴야 한다. 노인과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의식주는 제공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 홀로 명절을 보내는 노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댓글도 많았다.
'hkj2****'는 "미래에는 거의 결혼을 안 해서 (이런 현상이) 더하겠지"라고 한탄했다.
'tjvj****'는 "40, 50대 때는 본인이 저렇게 될 줄 몰라겠지"라며 "노후 생활비, 건강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9932****'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60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걱정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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