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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가 최근 카를 슈토스 위원장의 '평창 불참 시사' 발언에 대해 "아시아의 상황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해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4일 "최근 한반도 상황에 따른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한 카를 슈토스 위원장의 공식 입장을 볼프강 아이클러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 홍보담당관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아이클로 홍보담당관은 평창조직위에 이메일을 보내 "카를 슈토스 위원장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화와 외교적인 해결책을 강하게 믿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플랜 B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고,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도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그 어떤 우려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카를 슈토스 위원장이 앞으로 북한의 위협이 심각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기자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카를 슈토스 위원장은 지난 23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상황이 나빠지고 우리 선수의 안전을 더는 보장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올림픽위원회는 하루 만에 평창조직위에 이메일을 통해 해명 자료를 보내면서 사태 진정에 나섰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는 "카를 슈토스 위원장의 입장이 부풀려지거나 잘못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조직위는 정부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공적인 대회 준비와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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