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삶의 제 속도'를 찾는 경기도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3일째 흥행을 이어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12만명이 대회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개막일인 22일 관람객 5만명에 이어 주말인 23일에는 9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 지금까지 3일간 총 26만명이 방문한 것이다. 2015년 대회 때 10일간 40만명이 방문한 것을 비교해 흥행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대회 3일째인 24일 메인 행사장인 '미식관광체험관'에서는 베트남과 이집트의 일반 가정식을 소개하고 관람객과 밥상을 나누는 푸드쇼가 진행됐다.
굿라이프관에서는 스타 세프인 오세득 씨와 함께하는 요리 나눔 향연을 비롯해 편백 DIY, 산야초 식초 만들기, 원예·뮤직 테라피 등 각종 체험행사가 열렸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넘버원코리안, 타카피, 에이프릴센컨드, 킹스턴루디스카 등이 출연한 록 페스티벌이 열려 대회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25일 푸드쇼에서는 필리핀과 폴란드, 슬로바키아 가정식을 선보이고 요리경연장에서는 남양주 예비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친환경 축산 추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리고, 야외공연장에서는 어린이뮤지컬인형극 '다산 정약용 어린 시절' 등이 공연된다.
슬로라이프는 전통적이고 생태 친화적인 음식문화를 지키고 활성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운동인 '슬로푸드'에 일상 생활과 문화까지 더한 개념이다.
남양주시는 2013년부터 매년 슬로라이프 대회를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로 나눠 번갈아 열고 있다.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로 시작해 2015년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119개 슬로라이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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