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IT로 쏠림현상 불가피할 것"

입력 2017-09-25 07:31  

[오늘의 투자전략] "IT로 쏠림현상 불가피할 것"

(서울=연합뉴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등락에 북한 리스크가 가세했다. 이번주에는 이례적으로 긴 연휴도 앞두고 있다.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변수가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과거 5일 이상의 긴 연휴를 앞두고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코스피(KOSPI)의 단기 변동성을 자극했다. 이미 지난주 FOMC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 북한 리스크에 기관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이는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휴 직후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 외국인은 이미 하반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필자는 연휴를 앞두고 정보기술(IT)로 슬림화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국내외 업황, 실적, 수급 등 중요한 상승 동력 교집합이 IT업종이기 때문이다.

시장이 불안하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질수록 확실한 상승동력을 확보한 업종으로 쏠림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다.

IT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3분기는 물론 4분기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IT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45배에 머물러 있다.

3분기 실적시즌을 주도하는 업종 역시 IT다. 9월 들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조정은 IT,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IT 실적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분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측면에서도 IT에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업황 호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성격이 강한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IT는 글로벌 경기와 업황, 실적, 수급이라는 3박자를 잘 갖춘 업종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주주친화정책,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감이라는 '플러스알파'(+α)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마켓전략실 팀장, kyoungmin.lee@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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