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 장관 "공공성과 연대성을 살리자"

입력 2017-09-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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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안부 장관 "공공성과 연대성을 살리자"

취임 100일 맞아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당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시민의 덕성은 '공공성'과 '연대성'"이라며 "행안부가 열심히 하는 공적 업무가 바로 공공성과 연대성을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여러분에게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할지 고민될 때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연대성을 공고히 하는 방향인가 아닌가' 한 가지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 있다면 저와 상의해달라. 하다 안 되더라도 그건 제 탓이지 결코 여러분의 탓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세상이 갈수록 강퍅해져 나 혼자 살기에 급급하고, 젊은이들의 좌절과 분노가 깊다"면서 "새 정부는 공무원을 더 뽑으려 한다. 젊은이의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적으로 필요하면서도 힘든 일을 하는 소방과 경찰, 복지 분야 공무원에 대한 수요 또한 높기 때문"이라고 공무원 증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장관은 "분권은 소수의 가진 자에게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깨자는 것으로 공공성에 대한 강조가 분권의 기본철학"이라며 "균형은 작고 약한 자에게도 기회를 줘 골고루 잘 사는 구조를 세우자는 것으로 연대성이 균형의 출발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우리 사회 내 무너진 공공성을 되살리고, 옅어질 대로 옅어진 연대성을 복구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김 장관은 "지난 100일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 100일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200일째가 되는 날 여러분이 만들어준 안을 들고 청와대, 국회, 국민 앞으로 달려가 호소하겠다"고 다짐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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