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이승우(베로나)를 대표팀에 뽑지 않은 이유에 관해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 등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뽑지 않은 이유에 관해 "세 선수는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럽파 선수로 전원 선발한 까닭에 관해선 "이번 유럽 원정에 있어 K리그와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해 전원 해외파 선수를 소집하게 됐다"라며 "해외파 선수로 소집을 하다 보니 포지션마다 충분하지 않은 풀로 가동해야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특히 스트라이커 황희찬이 부상을 당하고 석현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게 됐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지동원과 황일수는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라 이번 명단에 넣게 됐다.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소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대표팀은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튀니지가 내부사정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밝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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