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제일약품[271980]은 현재 개발 중인 먹는 형태의 제1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JP-2266'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제일약품은 2년간 JP-2266의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과제 선정에 따른 복지부의 지원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JP-2266은 제일약품이 발굴한 제1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이다. 제일약품은 JP-2266을 제1형 당뇨병 치료에 쓰는 비(非) 인슐린 약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인슐린이 유일한 상태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 투약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정민 제일약품 연구소장은 "JP-2266은 하루 1회 경구 투약으로 인슐린을 대체 또는 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이라며 "당뇨 환자의 인슐린 주사 불편과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어린 나이나 청소년기에 많이 생겨 '소아당뇨'라고 불린다.
흔히 말하는 당뇨병은 제2형으로 당뇨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몸 안에서 작용하지 않는 즉, 인슐린 작용에 저항이 생긴 상태다. 비만하거나 과로, 스트레스, 과한 당분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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