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학사행정' 공주교대 학생들 임용고시 원서접수 지연

입력 2017-09-25 14:28  

'안일한 학사행정' 공주교대 학생들 임용고시 원서접수 지연

"일부 필수 학사정보 접수 첫날 확인 불가능"…학생·학부모 성토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교육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안일한 학사행정 탓에 공립 초등교사 임용고시 원서접수 개시일에 서류를 내지 못하게 됐다.


25일 공주교대와 학생 등에 따르면 전국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가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했다. 마감 시각은 29일 오후 6시다.

원서접수는 전국 교육청에서 마련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주교대 임용고시생들은 그러나 원서접수에 필요한 학사정보를 접수 첫날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에서 석차 등급 확인 과정이 다소 늦어져 관련 자료를 채 넘겨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용고시를 앞둔 일부 학생과 이들의 학부모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선발예정 인원이 갈수록 감소하며 가뜩이나 예민한 상태인데, 학생을 지원해야 할 학교에서 되레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학생(23·여)은 "초반에 원서를 일찌감치 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서접수를 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보다 중요한 학사일정이 또 어떤 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원서는 지원자가 처리단계별 절차에 따라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인적사항, 학력, 자격, 경력, 가산점 등이다.

이어 응시수수료 결제까지 마치고서 원서를 출력해 기재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도록 각 교육청은 당부하고 있다.

접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 책임은 모두 지원자 당사자에게 있다는 뜻이다.

서울 지역 한 임용고시 전문 학원 강사는 "전체 정원을 고려해 지역을 고르는 임고생(임용고시생)이 많지만 출신 지역이나 학교 소재지에 따라 소신 지원하는 수도 적지 않다"며 "홀가분하게 일찍 원서를 내고 싶은 학생도 있을 텐데, (공주교대 같은)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학교 측 태도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한 학부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곧바로 해결될 것이라며 (학교 측에서) 안일하게 대응하기도 했다"며 "공주교대 교직원은 공무원인데, 공직사회에서 할 일은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이른 시일 안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자료를 정확하게 검토하다 그렇게 됐다"며 "늦지 않게 작업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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