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호남권 제조업체 48%가량이 내년에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호남권 제조업체 31곳을 대상으로 내년도 인력 채용 계획을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제조업체의 48.4%가 내년에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51.6%는 채용 계획이 없다거나 미정이라고 밝혔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업체 중 53.3%는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40.0%는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업체들은 '직원 퇴출에 따른 충원'(36.1%), '우수인력 확보'(22.2%), '신규사업 진출'(13.9%)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업체들은 '생산 감소 등 업황 부진'(33.3%), '인건비 부담'(28.6%), '구조조정 등 사업 축소'(14.3%)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제조업체들은 청년층의 고용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방 소재 기업체 근무 기피 경향'(27.0%), '청년층의 고학력에 따른 취업 지연'(18.0%) 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3분기 호남권 경제 동향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 제조업생산 보합 ▲ 서비스업 생산 소폭 증가 ▲ 소비 및 수출 소폭 증가 ▲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보합 ▲ 취업자 수 감소 폭 확대 ▲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 ▲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소폭 상승 ▲ 기업자금사정 보합 등이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