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케이블 훔친 공범 쫓는 중…내부자 연루 가능성도 수사"
(당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당진경찰서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사라진 5억원 상당의 고압 케이블이 고물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고물상 대표 A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없어진 8㎞ 길이의 고압 케이블을 훔친 사람으로부터 사들여 안에 있는 구리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고물상에선 2∼3m씩 잘린 총 8㎞가량의 고압 케이블 피복이 발견됐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설치된 케이블은 표면에 특수색을 칠해놨는데, 이 케이블 피복이 A씨의 고물상에서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케이블 입수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실제로 공장에서 케이블을 빼돌린 A씨 공범들을 쫓고 있다.
많은 양의 케이블이 없어진 것으로 볼 때 이 사건에 현대제철 관계자 등 내부자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케이블을 사들인 장물업자로, 실제 케이블을 훔친 주범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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