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25일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NHK는 최 국장이 이날 평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했다며 러시아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NHK에 "최 국장이 러시아 고관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 정세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지난 18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주 북한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22~23일 북한 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백두산을 방문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도 나왔다.
NHK는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난하는 한편으로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와의 접근을 도모해 미국 트럼프 정권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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