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한국전쟁 기간 중 혁혁한 공을 세운 민병옥 중위의 전역 60주년을 맞아 유가족이 훈장, 계급장 등 유품 9점을 육군 7사단에 기증했다.
7사단은 25일 강원 화천군 사령부 내 역사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고인의 유품을 전시했다.
기증된 유품은 미8군사령부에서 수여한 동성무공훈장과 축하서신(V-LETTER)를 포함해 화랑무공훈장, 당시 사진 4점, 계급장, 1952년 7월 25일 발행된 7사단 소식지 등 9점이다.
6·25전쟁 기간 중 제작된 사단 소식지는 처음으로 발견돼 기록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민병옥 중위는 1949년 12월 7사단에 입대해 6·25전쟁 당시 양구 소후리 전투에 참가해 그 공로로 미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휴전 이후 갑종장교 62기로 임관해 계속 근무하다 1957년 9월 25일 전역했다.
고인의 장남 민정기(60)씨는 "평소 선친께서 소중히 보관하시던 자료를 전역하신 지 60년이 되는 날에 기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후배 장병에게 도움이 되는 역사자료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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