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韓대북지원 불쾌감 표시했다"는 日언론 오보 비판

입력 2017-09-25 17:30  

中 "트럼프, 韓대북지원 불쾌감 표시했다"는 日언론 오보 비판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의 일부 언론매체들이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비판했다는 오보를 낸 데 대해 중국이 비판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오보 사건에 대해 평론을 요청받고 "우리는 이번 보도 외에도 일본 지도자 역시 이전에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확실히 이와 같은 태도를 보인 것을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루 대변인은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이미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한국과 북한은 한 민족이다.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이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와 화해 협력을 증진해 양자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정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극우 언론인 산케이 신문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분위기를 전하며 "미일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방침과 관련해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을 둘러싼 악의적 보도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와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측도 일본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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