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7일 '관광의 날'을 맞아 과거 국내 관광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대거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950∼1990년대 관광 발전상을 보여주는 숙박시설, 관광열차 및 관광버스 등장 등을 담은 기록물 40점을 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는 1914년 개관한 조선호텔의 1950년대 모습과 1968년 신축 풍경, 현 롯데호텔 자리에 있었던 반도호텔, 1959년 설악산 관광시설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포함됐다.
또 1956년 등장한 관광버스 시승식 영상, 1961년 제주관광여객선에 승선한 관광객 모습, 1969년 관광호 특급열차 시승식 모습도 눈길을 끈다.
1959년과 1960년 각각 국무회의에 보고된 '관광사업 촉진을 위한 방안'에 대한 문서와 '한국방문의 해(1961년)' 설정 자료 등 과거 정부가 관광진흥을 위해 노력했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속리산, 온양,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 풍경을 비롯, 세계 관광의 날 기념우표, '태평양지구관광협회' 제14차 서울총회 기념우표 등도 접할 수 있다.
이상진 행안부 국가기록원장은 "1950∼90년대 관광 자료를 보며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상 최장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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