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몰원인을 찾기 위한 실험과 조사를 사고해역에서 벌인다.
세월호 선조위는 26∼28일 2박 3일 동안 병풍도 사고해역에서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크게 ▲ 선회권 비교 실험 ▲ 조타장치 운용 실험 ▲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정부 수신율 및 데이터 전송 오류 검증 ▲ DGPS와 AIS간 위치 정보 오차 비교 분석 ▲ 컨테이너 반사파 테스트 등 5가지 영역에서 이뤄진다.
선회권 비교 실험은 맹골수도 바깥쪽에서 조타기, 타각표시기, GPS플로터 등을 동원해 선박을 5∼45도 우측으로 선회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타장치 운용 실험은 선박을 5∼90도로 과선회, 자동변침하면서 자동·수동조타 시 변침에 따른 조타장치의 추종성과 경향성 등을 검토한다.
선박의 AIS 정보 송수신 장치의 전원을 차단했을 때 작동 상태도 확인하고 데이터 전송 오류를 검증한다.
기존 GPS의 정확도를 높인 DGPS와 AIS간 위치 정보 오차를 확인해 비교·분석하고, DGPS 전원 공급을 차단했을 때의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참사 해역에 컨테이너를 각각 5∼20m 간격으로 연결해 배치하고 레이더를 이용해 컨테이너 반사파를 측정하는 실험도 한다.
선조위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값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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