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광주지점→1982년 전남지사→1990년 서광주지사
2018년 착공,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20년 완공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 '산증인 건물'로 여겨지는 서광주지사가 신축 50년 만에 새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26일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한전은 광주 서구 농성동 서광주지사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기로 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서광주지사 건물은 1970년 신축됐다.
19070년부터 1982년까지 광주지점으로 활용되다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전남지사 사옥으로 쓰였다.
전남지사가 1990년 북구 오치동 사옥으로 옮기면서 현재까지 서광주지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직원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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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동 사옥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광주전남지역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서광주지사 사옥은 벽돌로 건물로 최근 건축 양식과 비교해 단조롭게 세련되지 못한 건물이지만 1970∼1980년대 당시에는 광주 서구지역을 상징하는 건물로 여겨졌다.
김주현(64)씨는 "한전 서광주지사는 농성동, 양동, 화정동, 월산동 일대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물이었다"며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서광주지사를 기점으로 설명했다"고 추억했다.
한전은 서광주지사 건물을 허물고 2018년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서광주지사 사옥이 노후화하고 업무·서비스공간이 협소해 건물을 다시 짓기로 했다"며 "한전건물 내에는 공익사업장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장이 들어설 수 없는 만큼 건물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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