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STX조선해양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해경수사본부는 막바지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고 관련 현재까지 STX조선해양 간부 조모(55)씨 등 원청 관계자 11명과 신모(56)대표를 포함한 협력업체 K기업 3명, M업체 대표 조모(58)씨, K기업 입건자 지인 일반인 1명 등 1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해경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설치기준에 못 미치는 환기시설, 방폭기능을 상실한 방폭등 설치 등 사업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안전관리 부실을 지목했다.
그러나 입건된 일부 관계자가 "예전부터 계속 이루어져 오던 관행이고 현실여건 상 안전 관련 매뉴얼을 지킬 수 없다"며 사고 관련 안전관리 소홀 등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2주간 피의자 개인별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보강수사를 진행했고, 추석 연휴에도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일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해경 수사본부장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다"며 "폭발 원인이 밝혀진 만큼 이번 사고 책임자들이 반드시 처벌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에서는 지난달 20일 오전 11시 37분께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잔유(RO) 보관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장작업을 하던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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