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4연패 늪에 빠진 텍사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추신수는 2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고개 숙였고,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1(536타수 140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에는 1루 땅볼에 그쳤다.
4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휴스턴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추신수는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초 수비 때 윌리 칼훈과 교체됐다.
텍사스는 2-0으로 앞선 4회 초 8실점하며 무너졌다.
휴스턴은 무사 1,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타일러 화이트의 잘 맞은 타구를 높이 뛰어올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추신수의 호수비도 텍사스의 대량 실점을 막지 못했다.
데릭 피셔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사 위기를 자초한 텍사스는 스프링어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가 놓치고, 카를로스 코레아의 땅볼 타구도 3루수 윌 미들브룩스가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 2개를 범했다.
이닝을 끝낼 기회를 잃은 텍사스는 마윈 곤살레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 에반 개티스에게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실책으로 자멸한 텍사스는 2-11로 완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6게임 차로 밀린 텍사스는 남은 경기에서 1패만 더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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