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임진각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망향대제 개최

입력 2017-09-26 15:52  

한적, 임진각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망향대제 개최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추석을 맞아 26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이산가족 망향대제 행사를 개최했다.




한적 관계자는 이날 "한적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이산가족 85명을 대상으로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산 일대를 돌아보는 이산가족 초청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평화열차 DMZ-train을 타고 임진강역까지 이동한 뒤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산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서울역 출발행사에서 박경서 한적 회장은 "올해로 대한적십자사와 코레일이 함께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 행사를 시작한 지 5년이 되었다"라며 "오늘은 코레일에서 준비한 전용열차와 버스를 타고 임진각과 도라산 일대를 가지만, 언젠가는 열차를 타고 개성과 평양도 가고, 금강산도 가고, 그리운 고향으로 가실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와 함께 이산가족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대화조차 못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남북 간에 대화와 협력을 하여 이산가족 모두가 생사를 확인하고 전원 상봉할 수 있는 날들이 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저도 이산가족 2세다. 저의 아버님께서는 북청에서 1·4후퇴 때 내려오셨고, 추석 명절이 되면 아버님과 큰아버님, 친지분들이 차례를 지내러 모이셔서 고향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을 들으면서 자랐다"라며 "여러분들이 살아 계실 때 고향 땅에 기차를 타고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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