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북 기초단체장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55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전북 기초단체장

3선 연임 제한 등 군산·김제·장수 '무주공산'

정읍시장,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선거판 안갯속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관전 포인트는 '한 뿌리'에서 갈라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승부로 압축된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올해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두 당은 1승 1패 성적표를 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결승전을 치른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한발 앞서가는 형국이다.

도내 14개 시·군의 현역 단체장은 무소속 단체장들의 연이은 입당으로 민주당이 10곳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무소속은 3곳, 국민의당은 1곳에 불과하다.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비롯해 이번 대선에서 선전한 정의당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승리를 장담하며 물밑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현재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하지 못하는 지역도 군산시와 김제시 등 2곳이다. 여기에 장수군수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가 예상된다.

이들 지역은 그야말로 임자가 없는 무주공산 격이어서 신인들의 치열한 각축이 시작됐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현 김생기(70·민주당) 정읍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이 지역도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 군산시

문동신 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군산시장 선거는 다수의 민주당·국민의당 소속 입지자들이 출마 의사를 밝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후보 난립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박재만(52) 도의원, 강성옥(48) 시의원, 강임준(62)·최정태(63) 전 도의원, 이재호(59) 전북도당 부위원장 등이 공천경쟁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종서(70) 전북도당 고문을 비롯해 이성일(51) 도의원, 진희완(55) 시의원, 서동석(59)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김귀동(66) 변호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한국당·바른정당·정의당·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하면 20명 안팎이 자웅을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제시

역시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이건식 시장 후임을 뽑는 이 지역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 후보 간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정호영(51) 전북도의회 부의장과 박준배(61) 전 전북도 국장의 당내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강병진(70) 전북도의원과 정성주(53) 전 김제시의회 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한 나유인(60) 전 김제경찰서장도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 장수군

장수군수 선거는 뇌경색을 앓은 최용득(70) 현 군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지자들의 물밑 작업이 분주하다.

민주당에서는 양성빈(42) 도의원과 오재만(72) 군의원, 장영수(50) 전 도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군수 부인인 이영숙(61)씨가 민주당 경선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권건주(63) 전 전북도 공무원교육원장과 권광열(67) 전 무진장축협조합장), 박용근(57)전 도의원이 몸을 풀고 있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무소속 김창수(64) 전 장수농협조합장도 재도전 채비를 하고 있다.


◇ 정읍시

정읍시장 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생기 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는 민선 5기 정읍시장에 도전했던 이학수(57)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굳힌 가운데 우천규(55) 정읍시의원과 유진섭(51) 정읍시의장, 이상옥 전 국정원 간부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유남영(63) 정읍농협 조합장과 정도진(56) 전 정읍시의회 의장, 장학수(52) 전북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 한병옥(46) 정읍시위원장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




◇ 전주시

민주당 내에서는 초선이지만 탄탄하게 표밭갈이를 해온 김승수(49) 현 시장의 인지도와 조직력에 맞설 대항마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정책대변인이었던 김근식(53) 경남대 교수와 전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진호(68) 전북도의원, 진봉헌(62)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지난 선거에서 김승수 시장에게 패한 임정엽(국민의당) 전 완주군수의 재도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지지층이 약한 한국당·바른정당도 시장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인물난을 겪고 있다.



◇ 익산시

익산시장 선거는 국민의당 정헌율(60)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배승철(66)·김연근(56) 전 도의원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황현(57) 전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영배(63)·김대중(45) 도의원과 김성중(55) 전 익산경찰서장, 전완수(51) 변호사, 정현욱(60) 원광대 교수 등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 남원시

이환주(57) 현 시장 출마가 확정적인 가운데 윤승호(63) 전 남원시장과 강동원(64) 전 의원, 이상현(48) 전북도의원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용섭(61) 전 남원시 안전경제건설국장이 표밭갈이를 시작한 가운데 강춘성(61) 전 남원시 부시장, 김영권(70)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완주군

민주당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려는 박성일(62) 현 군수에 맞서 김영(59)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국영석(55)고산농협 조합장, 유희태(64)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정성모(62) 완주군의회 의장, 송지용(54) 전북도의원 등이 주자로 나선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재완(49) 전북도의원과 김정호(54) 변호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 고창군

민주당에서는 박우정(72) 현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기로 한 가운데 장명식(58) 전북도의원이 당내 경선에 뛰어들지 관심사다.

지난 선거에서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국민의당의 유기상(61) 전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 무주군

무주군수 선거도 민주당에서는 황정수(64) 현 군수와 백경태(56) 도의원의 2파전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황인홍(61) 전 구천동 농협장과 이해연(55) 군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경선 직전 무소속으로 방향을 틀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 진안군

민주당에서는 최근 입당한 이항로(61) 현 군수와 김현철(52) 전북도의원의 양자대결이 예상된다. 다른 정당에서는 수면위로 부상한 입지자들이 없다.



◇ 임실군

임실군수 후보로는 무소속 심민(70) 현 군수를 비롯해 8명이 후보군에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김학관(62) 전 임실군의회 의장, 박기봉(63) 전 남원 부군수, 한병락(63) 전 뉴욕 부총영사, 박영은(64) 나눔 농업회사 법인대표, 전상두(60) 임실 축협조합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당에서는 김진명(54) 전 도의원)과 한인수(62) 전 도의회 부의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 순창군

순창군은 민주당 황숙주(71) 군수가 3선을 노리고 가운데 강인형(71) 전 순창군수와 양영수(59) 전 순창군의회 의장, 장종일(49) 순창요양병원 전 이사장, 최기환(58) 순창 축협조합장, 홍승채(58) 전 군장대 겸임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 부안군

부안군수 후보는 무소속의 현 김종규(66) 군수와 민주당의 권익현(56) 전 도의원, 국민의당의 이병학(60) 전 군수 등 3파전 양상이다.





전북 정가 관계자는 "현 단체장이 3선 연임 등에 걸려 내년 선거에 나오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누가 권리당원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또 현 단체장의 지지를 등에 업느냐가 1차 관문인 경선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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