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태 재일민단 단장·남창규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공동의장인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과 남창규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은 26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해 "북핵 문제로 경색된 동북아의 평화 정착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기 위해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한 자리에서 모여 머리를 맞대게 된다"고 밝혔다.
또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동포 차세대의 육성 방안도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오는 2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각국 현직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 연합회 임원 등 400여 명과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이날 저녁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주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오 단장은 "720만 재외동포와 모국은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라며 "북한의 도발로 인한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껏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회장도 "거주국 주류사회에서 모범적인 단체로 자리 잡은 한인회를 중심으로 모국에 유리한 여론 조성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세대와 달리 현지에서 성장해 모국과의 연결고리가 약한 차세대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육성 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한인회장들은 새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재외동포 지원 확대가 들어간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하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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