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 기초단체장-1

입력 2017-09-28 06:13   수정 2017-09-28 09:44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 기초단체장-1

두차례 연속 '여소야대'…현직 31명 중 23명 재출마 유력

(수원·의정부=연합뉴스) 2014년 치른 6·4 지방선거 결과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자리는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17곳, 새누리당 13곳, 무소속 1곳으로 갈렸다.

새정치연합은 수원, 성남, 부천, 고양, 안산 등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서 승리하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19곳, 한나라당 10곳, 무소속 2곳의 분포를 보이며 '민주당 압승'으로 기록됐다.

2010년과 2014년 선거 모두 보수 성향의 정당이 집권하던 때로, 경기지역 유권자들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를 선택했다.

그러나 탄핵 정국을 거쳐 10년 만에 진보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되찾으며 정치판도가 달라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지방정치 지형도를 어떻게 그릴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4년 전 선거에서 현직 시장·군수 31명 중 3선 연임 제한과 공천 탈락으로 불출마한 2명을 제외한 29명이 출마해 24명(82.8%)이 수성에 성공했다.

내년 선거에서는 현직 시장·군수 31명 가운데 3선 연임 제한과 경기지사 도전, 구속 재판 진행 등의 사유로 시장직 불출마가 예상되는 8명을 제외한 23명의 재출마가 유력해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수원시

인구 120만 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는 민주당 소속 염태영(57)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같은 민주당에서는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이재준(52) 수원갑지역위원장과 이기우(51)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김준혁(51) 한신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수원갑당협위원장인 박종희(57) 전 의원, 수원병당협위원장인 김용남(47) 전 의원이 후보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김재귀(63) 수원갑지역위원장과 김명수(61) 수원정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바른정당에서는 수원갑당협위원장인 김상민(44) 전 의원, 최규진(56)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이승철(61) 전 경기도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 성남시

지난 대선에서 경선 주자로 뛰며 인지도를 넓힌 민주당 이재명(53) 현 시장이 광역단체장 출마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무주공산이 될 시장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분당을 김병욱(52)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성남중원과 분당갑에서 낙선한 안성욱(53)·이헌욱(49) 변호사, 4선의 지관근(52) 시의원, 이상호(51) 민주당 전 청년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 명단에 들었다.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윤영찬(53)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의 출마 시나리오도 나돈다.

한국당 후보로는 지난 총선에서 성남중원에 출마한 변환봉(40) 변호사, 박정오(60) 전 부시장, 전하진(59) 전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당에서는 장영하(59) 수정지역위원장, 정환석(59) 중원지역위원장, 김유석(54) 시의회 의장, 박윤희(48) 중앙당 부대변인이 거론된다.

바른정당에서는 이종훈(57)·신영수(66) 전 의원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민중연합에서는 김미희(51) 전 의원이 거명된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임태희(61)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안양시

안양시장 선거는 이필운(62) 시장과 최대호(59) 전 시장의 네 번째 대결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

한국당 소속인 이 시장은 일찌감치 수성 의지를 표명했고, 최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주당 동안을지역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관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 후보는 2007년 12월 치러진 안양시장 재선거에서 처음 격돌했다.

당시 이 후보는 최 후보를 따돌리고 시장에 당선됐고,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최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재기에 성공했다.

2014년 6월 실시된 제6대 지방선거 때는 이 후보가 932표의 근소한 차이로 최 후보를 이겼다.

민주당에는 다른 잠재 후보도 많다.

최 전 시장을 비롯해 강득구(54) 경기도 연정부지사, 임채호(57) 도의원, 박용진(47) 전 도의원, 민병덕(47) 변호사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한국당에서는 이 시장 외에 윤기찬(48) 변호사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국민의당 소속 백종주(49) 동안갑당협위원장, 바른정당의 노충호(59) 만안당협위원장도 활발하게 지역구 활동을 하고 있다.


◇ 부천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천은 이 당 소속 김만수(53)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후보군도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시장을 상대할 뚜렷한 대항마가 없다는 평가 속에 한선재(58) 부천시의원, 나득수(55) 경기도의원, 원미갑 지역위원장 출신의 조용익(51) 변호사 등의 도전이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김인규(67) 전 오정구청장, 이재진(50) 세한대 초빙교수 등이 거론된다. 오명근(57) 전 부천시의회 의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당에서는 부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관수(61) 시의원과 서영석(53) 전 도의회 부의장이, 무소속으로는 윤병국(54) 시의원이 후보로 꾸준히 거명된다.




◇ 광명시

광명시에서는 폐광인 광명동굴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정치적 입지를 다진 양기대(55) 시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양 시장은 경기도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3선 시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장영기(52) 변호사, 박승원(52) 도의원, 김경표(56)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등도 민주당의 후보 명단에 들어있다.

한국당 후보로는 이효선(62) 전 광명시장과 심중식(59) 광명을당협위원장이 거명된다.

이 전시장은 뚜렷한 정치적 소신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심 위원장은 지역 출신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서는 나상성(55) 전 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4선 시의원을 지낸 나 전 의장은 지역 정서를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양순필(47) 중앙당 수석대변인과 송백석(52) 광명을지역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정의당에서는 이병렬(55) 광명을지역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 평택시

경기 남부 거점도시인 평택에서는 집권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민주당 소속 중진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선기(64) 전 시장, 임승근(56) 전 시의회 부의장과 오명근(64) 시의원, 정장선(59) 전 의원 등이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국당은 공재광(54) 현 시장과 서강호(58) 안양부시장을 제외하면 부각되는 인물이 없고, 바른정당은 이동화(54) 경기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평택은 주한미군 평택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 곳곳이 개발현장으로, 후보군마다 평택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안산시

민선 자치단체장 체제 이후 한 번도 재선 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징크스'를 지닌 안산에서는 벌써 잠재 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민주당에서는 제종길(62) 현 시장이 강소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도시 숲 조성, 미세먼지 선제 대응 등을 내세워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화섭(62) 도의원, 안병권(67) 전 안산시의회 의장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손창완(62) 단원을지역위원장, 김영일(61) 전 호남향우회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국당에서는 이민근(48) 안산시의회 의장 외에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태다.

국민의당의 경우 도당위원장인 박주원(59) 전 안산시장과 단원을지역위원장인 부좌현(61) 전 의원, 단원갑지역위원장인 김기완(51) 전 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바른정당에서는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석훈(58) 단원갑당협위원장이 배수의 진을 치고 활발하게 지역활동을 하고 있고 상록을당협위원장인 양진영(53) 변호사도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상록갑당협위원장인 이화수(64)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지역의 관심사다.



◇ 과천시

민주당에서는 이홍천(61) 시의회 의장, 배수문(53) 경기도의원, 지난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종천(46) 변호사가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당은 신계용(54)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고금란(45) 시의원, 풀무원 부사장을 지낸 박연우(58) 과천 자유총연맹 회장, 신희백(50) 전국해상조선협회장,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인 여인국(61) 전 과천시장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백남철(59) 전 시의회 의장이, 바른정당에서는 김진웅(50) 과천시 새마을회 회장, 정의당에서는 황순식(41) 전 과천시의회 의장이 각각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사 출신의 무소속 안영(46) 시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 의왕시

진보 성향이 강한 의왕시의 경우 민주당에서 김성제(57)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기길운(58) 시의회 의장, 김상돈(56) 도의원이 대항마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후보로는 김상호(61) 시의원과 권오규(51) 전 시의회 의장의 이름이 거론되며, 국민의당에서는 김도헌(52) 의왕·과천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오산시

전통적인 진보 성향 도시인 오산에서는 민주당 소속 곽상욱(53) 시장의 3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곽 시장이 세 번 연속 공천을 받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송영만(60) 경기도의원과 문영근(55) 오산시의원, 김회웅 안민석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한국당의 이권재(54)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이춘성(62) 바른정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국민의당 최웅수(46) 지역위원장 등도 잠재후보군에 들어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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