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북한의 '미국 선전포고' 주장으로 북한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13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34.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선전포고'를 주장하며 미 전략폭격기가 영공을 넘지 않더라도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가 없었다며 미 본토와 동맹 방어를 위한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혀 미·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하면서 외환시장에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3천444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
다만 환율이 오르면서 월말과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와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2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8.42원)보다 10.8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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