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美 태평양 함대 사령관 "전역 신청"

입력 2017-09-26 16:06  

스위프트 美 태평양 함대 사령관 "전역 신청"

잇단 구축함 충돌사고 여파로 태평양 사령관 후보 추천 못 받자 결심

차기 태평양 사령관 놓고 해군 함대사령관·태평양 공군사령관 '2파전' 양상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올해 들어 잇따른 이지스 구축함 충돌사고 파문에 휩싸인 스콧 스위프트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25일(현지시간) 전역 의사를 밝혔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스위프트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내년에 물러나는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의 후임으로 추천되지 않았다며 퇴역신청을 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 해군에 대한 충성심으로 해군 전통에 따라 전역서를 제출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전역일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상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대과가 없으면 태평양 사령관(DACOM)으로 추천돼 취임했다. 스위프트 사령관도 지난 2015년 해리 해리스 당시 함대 사령관이 태평양 사령관으로 영전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스위프트 사령관의 전역 신청이 현재도 진행 중인 구축함 충돌 사건 조사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군뉴스 등은 전했다.그러나 승조원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지스 구축함 존 S 매케인 충돌사고(8월 21일) 등 올해 들어 발생한 3건의 주요 함정 사고에 따른 지휘 책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해군은 앞서 사고 지휘 책임을 물어 조지 오코인 7함대 사령관을 보직 해임했다. 이어 제70 임무단장인 찰스 윌리엄스 소장과 제15 구축함전대장인 제프리 베넷 대령을 파면하는 등 고위 지휘관들에 대한 문책이 이어지고 있다.

미 해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않았지만, 함정 부족에 따른 잦은 작전 배치와 이에 따른 승조원들의 피로감 축적 등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1979년 해군 학군단(ROTC)로 임관한 후 주로 항공 분야에서 근무했으며, 태평양함대 사령관 이전에는 7함대 사령관을 지냈다.

한편 내년 초 물러나는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전투함대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함대사령부의 필 데이비슨 사령관과 테렌스 오쇼너시 태평양공군 사령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오쇼너시 사령관이 취임하면 1947년 이래 해군 몫이던 태평양 사령관 자리가 처음으로 공군에 넘어가게 된다고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가 전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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