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서울 자치구마다 특수학교…"인권보호 위해 환영"

입력 2017-09-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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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서울 자치구마다 특수학교…"인권보호 위해 환영"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모든 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밝히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조처"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발표한 이 방안은 장애학생의 원거리 통학을 방지하고자 양천구·동대문구 등 현재 특수학교가 없는 8개 구에 모두 특수학교를 짓자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에 특수학교 설립 절차를 진행하다 주민들이 대거 반발해 '지역 이기주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달 5일 열린 관련 공청회 때는 장애학생 학부모가 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구민들 앞에 무릎을 꿇는 일까지 벌어졌다.

네이버의 사용자인 'sda6****'는 "누구나 장애학생의 부모가 될 수 있다. 특수학교는 혐오시설이 아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hong****'도 반색하며 "이 정책을 전국의 모든 시로 확대하면 좋겠다"고 했다.

포털 다음의 '녹주'는 "사회가 먼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아이들이 다닐 학교인 만큼, 모든 구에서 의무 설립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June'은 "장애는 병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떳떳하게 보장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지역 발전 명분을 들어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도 적잖았다.

'tont****'는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주민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특수학교 설립을 막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모든 구에 학교가 생기게 되면 그런 억지 주장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3****'는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워 장애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이들의 견해를 경청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루나틱'은 "특수학교가 들어선다고 지역 발전이 늦어진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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