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회관 10월부터 문화회관과 통합운영 새 출발

입력 2017-09-27 06:32  

부산시민회관 10월부터 문화회관과 통합운영 새 출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전국 공공문예회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부산시민회관이 44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10월 1일부터 부산문화회관과 통합해 새롭게 출발한다.




올해 1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부산문화회관은 다음 달부터 부산시민회관의 관리, 운영권을 통합해 이관받는다고 27일 밝혔다.

1973년 10월 10일 문을 연 부산시민회관은 31년간 부산시 직영체제로 있다가 2004년 7월 부산시 공기업인 부산시설공단으로 운영권을 넘긴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보다 개관이 1주일 빠른 부산시민회관은 7천696㎡ 부지에 건물면적 1만2천864㎡ 규모로 1천606석의 대극장과 407석의 소극장을 갖췄다.

부산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른 문화공연시설이 거의 없던 시절 부산 최고의 공연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고 운영 방식도 달라진 공연 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한때는 '민방위 교육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부산시설공단으로 운영권을 넘긴 2004년 이후 운영 방식을 바꾸고 대대적인 시설 개선에 나서면서 부산시민회관은 다시 부산의 문화공연시설로 옛 명성을 되찾는다.

대극장 로비를 호텔식으로 바꾸고 안내데스크, 물품보관소, 공연 실황 중계용 LCD 모니터 등을 새로 만들었다.

소극장 2층 베란다에는 카페테리아와 휴게시설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7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부산시설공단 내 문화예술 직렬을 신설해 자체 기획인력의 전문성을 높였고 전시기획자도 채용하는 등 시설 운영 방식도 개선했다.






올해로 부산시설공단 위탁운영 13년째를 맞은 부산시민회관은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부산의 공공 문예기관 운영 주체를 일원화해 안정적으로 통합, 관리하자는 지적에 따라 올해 10월 1일부터 부산문화회관으로 관리, 운영권을 넘기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부산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 공연 등 순수예술 공연 중심으로, 부산시민회관은 상업적인 대중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부산문화회관은 부산시민회관을 통합하면서 두 기관의 운영 방식은 유지하면서도 통합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앞으로는 시민회관에서도 시립예술단 공연을 하는 등 두 기관의 장점을 살리면서 서로의 콘텐츠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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