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일 오후 4시 56분(한국시간) 전날 종가보다 0.07% 하락한 12,586.49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02% 오른 5,268.15를 가리켰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오후 4시 41분 기준 0.28% 떨어진 7,280.90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5% 내린 3,532.41에 거래됐다.
북한과 미국 간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됐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을 보이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 이라크에서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분리독립 찬반투표를 벌이고 터키가 쿠르드계의 원유 수출을 가로막겠다고 밝히는 등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갈등이 싹트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근월물 가격은 이날 정오께 배럴당 52.4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도 배럴당 59.49달러까지 올라 60달러 천정을 두드렸다.
브렌트유 가격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2015년 7월 이후 약 2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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