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행정안전부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마련한 '지방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4차산업 핵심기술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적용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경남 의령군은 '시놉시스 분석을 통한 영상정보 이용'이라는 주제 발표로 폐쇄회로TV(CCTV)에서 확보한 각종 영상정보를 이용해 차량흐름 분석과 재래시장 유동인구 분석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발표한 임상근(의령군 안전관리과) 씨는 "CCTV가 증가하는 것에 반해 관제인력이 절대 부족하고 사후 검색에도 장시간이 필요한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수천 개의 영상기록 중 핵심 장면을 추려내는 기술을 도입했고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주도청은 '공공 와이파이를 활용한 스마트관광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주제로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관광 흐름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제주 전역에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 접속 기록을 분석해 보니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 시내 중심으로 숙박하는 반면 내국인은 제주 전역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제주와 중문, 성산 일출봉 등 이름난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제주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 5천곳 이상을 설치해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 와이파이 접속 인증을 받을 때 국적, 성별, 나이, 방문 목적 등 각종 정보와 카드와 공공데이터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관광객의 이동 경로, 체류시간, 체류위치, 소비성향 등을 분석해 부가가치 창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CCTV 설치장소 선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경북 안동시), 문제 차량 지능형 자동 인식시스템 구축사업(대구시 남구청) 등 빅데이터를 행정에 적용하는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담당 공무원 500여 명이 참석해 이틀간 정보통신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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