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앙지검에 접수된 강원랜드 특혜채용 고발 사건 이송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춘천지검이 청탁자로 지목된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청년단체들의 고발 사건도 함께 수사한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청년참여연대 등 청년단체들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권 의원, 염 의원에 대한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춘천지검으로 이송했다.
이는 춘천지검 형사2부(박광섭 부장검사)가 이미 감사원의 수사 의뢰 건을 배당받아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춘천으로 이송했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올해 7월 강원랜드가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의 비서관을 특혜채용한 정황이 있다며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태백·영월·횡성·평창·정선이 지역구인 염 의원도 강원랜드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폭로 등이 제기돼 수사 선상에 올랐다.
두 의원은 모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지검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지난 4월 최 전 강원랜드 사장과 인사담당자 권모씨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으나 청탁자는 기소하지 않았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