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6일 일본 외무성에서 만나 양국 간 대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이 대사와 고노 외상은 양국 정상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이른바 '셔틀외교'의 부활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위안부 한일합의는 화제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상은 "한일 관계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이 대사는 셔틀외교가 부활하지 않는 현 상황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대사와 고노 외상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취임한 이준규 대사는 조만간 퇴임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말 이준규 대사의 후임으로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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